코픽스 금리라고 아시나요? 최근 금리가 급변하게 출렁이면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주제를 코픽스 금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픽스 금리란
코픽스 금리는 쉽게 말해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이 때 발생하는 비용들을 계산해서 가중평균값을 낸 값이 바로 코픽스 금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흔히 대출을 받을 때 이자율과 관계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받을 때 주로 이용이 됩니다. 또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라고도 하는데요. 이 지수는 8개 시중은행(신한, 농협, 기업, KEB하나, SC제일등)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산출됩니다. 즉, 대출금리는 코픽스 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로 결정되는데요.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 후반~7%대를 상회하고 있는 수준이며, 신용대출 금리는 4% 중반~7% 초반 수준입니다. 이렇게 높은 이자율이지만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가계부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픽스금리 오르는 이유
21년도쯤 미국 연준에서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양적완화라는 말 자체가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이라는 뜻이죠. 따라서 시장에 풀렸던 돈이 다시 회수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채권가격 하락 및 수익률 상승 등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현장이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픽스금리 오르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예금이자나 대출이자를 올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게 되고, 결국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지게 되죠. 또한 기업입장에서는 투자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경기회복세가 꺾이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현재로서는 당분간 코픽스 금리가 계속 오를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용과 소득 개선등 실물경제 회복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경장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성장했지만 취업자수는 오히려 감소했고, 실업률도 4%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은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당장 큰 폭으로 오리지 않을 것이고,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장 급하게 돈이 필요하신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 관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처럼 급격하게 오른 상태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에 보유 중인 대출이 있다면 갈아타기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만약 새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연말보다는 연초에 받으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장기 거치식 분할상황 방식으로 대출을 받으셨다면 원금 상환 부담이 적은 비거치식 분할상환방식으로 변경하거나 아예 다른 대출상품으로 갈아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큰 변화가 없더라도 미리미리 대비하시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관련성이 높은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