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이란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인 정관을 차단해서 정액 속에 정자가 섞이지 않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피임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많은 부부들이 선택하는데요. 특히 자녀계획이 끝난 부부들이 많이 하는 추세입니다. 또 남성피임방법 중에는 유일하게 영구적인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여성불임시술과는 달리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정관수술 후 성기능 장애
그런 속설이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남성호르몬 생성 및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성기능과는 무관합니다. 다만 임신 계획이 있다면 복원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기능 저하는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깊은데, 정관수술은 고환에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문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따라서 정관수술 이후 정력이 약해진다거니 하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정관수술 후 재임신
정관수술 후 재임신을 하기 위해서는 정관복원을 받아야 합니다. 정관복원술은 말 그대로 이전에 묶었던 정관을 다시 연결시켜 주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이미 개통되어 있던 정관을 묶는 것이기 때문에 100% 완벽한 복구는 불가능하며, 기존에 남아있던 정자가 배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 복원수술 이후 2개월 이내에 자연임신이 될 확률은 약 90% 이상 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1년 내에 80%, 5년 내에 70%가량만이 임신에 성공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이미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재임될 확률이 더욱 낮아집니다. 따라서 반드시 가족계획이 모두 끝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합니다.
정관복원술
무정자임을 확인한 후라도 정자는 계속 생성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다시 자녀계획이 생긴다면 복원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고환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끊어진 정관을 연결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전처럼 완전한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정관수술 시 통증
일반적으로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며 마취주사 놓을 때 따끔한 정도의 통증만이 발생합니다. 이후로는 거의 통증이 없으며, 간혹 당기는 느낀 이 들 수 있으나 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최근에는 무도정관수술이라는 방법으로 칼을 대지 않고 작은 구멍만을 내여 진행하기 때문에 회복기간과 통증이 적고 흉터 또한 남지 않습니다.
무도정관수술이란
무도정관수술은 기존의 절개식과는 다르게 특수기구를 이용하여 2mm 이하의 미세한 구멍을 내고 정관을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봉합이 필요없고 실밥제거 과정이 없이 간편하며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바쁜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수술이며, 추후 복원술을 시행할 때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관수술 시 정액배출
정액은 정낭(고환 옆)에서 만들어지는데 이 부분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배출됩니다. 다만 사정 시 쾌감이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
정관수술 후 정액검사
정자가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정액검사를 통해 무정자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결과까지는 약 10~15분 정도 소요되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병원 방문하기 전에 1회 이상 사정하신 후 병원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정관수술 후 주의사항
정액검사 결과 무정자증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다른 피임법을 병행하여야 하며, 2개월 이상 15회 이상 사정하여도 정액 내 정자가 발견되지 않을때 비로소 안심하셔도 됩니다. 또 정액 속 정자는 교환에서 생성되고 부고환을 거쳐 정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관수술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정액량이 감소될 수 있지만 대부분 2~3개월 안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그리고 음낭 피부를 절개했기 때문에 봉합부위가 완전히 아물기 전까지는 격렬한 운동이나 자전거 타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정관수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심각한 성기능 저하 우려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망설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실제로 연구자료에 따르면 정력 감퇴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부부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신중히 결정하셔야겠죠? 하지만 언제까지 여성에게만 피임의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부부생활을 위해서는 서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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